[오늘의 국민일보] 세월호 선체는 할퀴어 있었고, 고위공직자는 재산 불렸다

입력 2017-03-24 07:00

▶[르포] 떠오른 ‘세월’의 아픔... “아이들아, 얼마나 춥고 무서웠니”
1.6km 앞, 1073일 동안의 기다림. 딸을 삼킨 바다를 보는 어머니는 자꾸 숨이 가빠졌습니다. 맹골수도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선체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가슴처럼 상처투성이였습니다. 3년을 하루 같이 기다린 미수습 유가족은 한참을 목 놓아 울었습니다. 

▶‘大憂’… 대우조선 다시 혈세 연명

대규모 회계부정을 저지른 대우조선해양에 정부가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다시 국민 혈세를 투입하기로 한 겁니다. 이마저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딴세상 사는 고위공직자... 불황에도 77% 재산 불려

불경기에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나 국회, 사법부 등의 고위공직자들은 지난해에도 대부분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부 소속 공개 대상자 77%가 재산이 늘었고 증가액은 평군 7600만원에 달했습니다.

▶런던 차량 테러... 공격 당한 ‘민주주의 심장’

민주주의 심장으로 불리는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한국인 5명 등 40명이 부상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