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지난 6월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9개월이 지난 뒤인 3월22일 시도했다. 온라인 곳곳에선 왜 이렇게 늦어지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바닷 속 지형 때문에 인양 받침대를 설치하고 작업의 원활함을 위해 배 안의 기름을 제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예상보다 인양 작업이 지연됐다.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꼬리, 선비가 바닷속 단단한 퇴적층에 있다. 때문에 인양받침대를 설치하는데 5개월이 걸렸다. 뿐만 아니라 배 안에 기름이 많아 이를 제거하는데 1개월이 소요됐다.
뱃머리를 들어 올리는 데 필요한 공기탱크도 추가 설치해 한 달이 더 들었다. 세월호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1200억원이다. 기상 악화로 작업이 길어지면 추가 비용은 6개월에 500억씩 늘어난다. 해수부 책정한 인양 예산은 1020억원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