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2일 영국 런던 의사당 근처에서 발생한 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2일 영국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1명은 중상이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 오후 2시40분쯤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승용차 한 대가 인도를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행인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런던 경찰청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런던 경찰청은 “이번 테러로 경찰관과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숨졌고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생명이 위태로운 부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검은 색 옷을 입은 40대 아시아 남성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런던 경찰청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 신원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사건 발생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공격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가 발생한지 1주년이 되는 날 발생한 것이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