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음악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부평구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음악도시 조성사업이다.
BP음악산업센터(BP: 부평의 영문 약자)는 부평아트센터 맞은편의 유휴공간이던 송학사(구, 군 기무부대)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교육과 음악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에 향후 부평의 중요한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BP음악산업센터는 인천·부평의 도시브랜드 구축과 음악인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사업은 음악산업 아카데미, 콘텐츠 개발, 뮤직 비즈니스 네트워크, 전문 음악인의 홍보·마케팅 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한 부평 음악도시 조성사업 기간이 마무리되는 2020년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기반사업의 개발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핵심 사업인 BP음악산업 아카데미는 대중음악 기획, 마케팅 등 음악산업 전문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부평 음악도시 조성사업에도 직접 참여해 관련 분야의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총 33주 과정에 음악산업 전문 강사 35명의 전문 강의, 특강, 멘토링 분야로 진행된다.
BP음악산업 아카데미는 역량 있는 기획자와 마케터, 연구자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PT실기와 엄격한 면접 심사 과정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 16명은 향후 한국 음악시장 성장과 건강한 음악생태계 조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은 무상으로 실시된다. 절차에 따라 소정의 프로젝트 제작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BP음악산업센터 내 BP 사운드 스튜디오는 음원 제작의 최종 과정에 초점을 맞춰 믹싱·마스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홈레코딩 방식의 활성화로 녹음실을 거치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음악인들의 수요를 채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컨설팅 및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BP크라우드펀딩 지원, 음악산업 전문가의 네트워크 구축과 음악 관련 기업 비즈매칭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BP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음반 및 공연 제작 등 음악인이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의 제작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비 때문에 창작을 망설이는 음악인들에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매칭은 음원의 전략적인 유통, 음악인의 홍보마케팅, 음악산업 투자 및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음악산업 전문 기획자, 홍보마케터, 바이어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진행된다.
1차적인 창작 지원의 단계에서 벗어나 2차적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및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앞서 부평구문화재단은 올해 초 인천펜타포트페스티벌(2010년) 총감독 등을 역임한 한국음악산업학회 박준흠 회장을 BP음악산업센터장으로 위촉했다.
BP음악산업센터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032-500-2042~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