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용 대변인을 소환조사한다. 탄핵 반대 집회 사회자였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도 함께 조사받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한 정 대변인과 손 대표에게 28일 오후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정 대변인과 손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당일인 지난 10일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집회참가자들이 경찰과 취재진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는 경찰관 15명과 취재진 10명에게 상해를 입혔으며, 경찰 차량 15대를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스피커를 맞고 숨진 김모(72)씨 등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손 대표는 사회자로 무대에 올라 “헌법재판소로 진격하라”며 참가자들을 선동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내사단계로 두 명 모두 피혐의자 신분”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경찰, 태극기 집회 지도부 소환 조사 한다
입력 2017-03-22 17:37 수정 2017-03-22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