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1년간 여성 8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20대 학원 원장이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22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청주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A씨(29)는 2015년 여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학원을 운영하면서 주점 등에서 알게된 회사원 등 20∼30대 여성 8명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여성들에게 자신의 차에서 커피나 음료 등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뒤 정신을 잃으면 모텔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혼인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성분이 든 약을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했다.
지난해 12월 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7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수면제 탄 음료 먹여 8명 성폭행 구속
입력 2017-03-22 11:48 수정 2017-03-22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