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추운 겨울 동안 입었던 두꺼운 옷들이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이처럼 한결 가벼운 옷차림을 늘어나고 있는 요즘, 주위에서는 노출에 대한 부담 탓에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최근 이슈가 되었던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부터 원푸드 다이어트, 디톡스, 절식, 운동 등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확한 체질 검사나 건강상의 진단 없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체중감량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거나 심각한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강조, 다이어트 전에 철저한 체질검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실제로 이전보다 음식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는 등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음에도 체중 감량의 침체기가 지속되거나 다이어트 전보다 살이 찌는 요요 현상 나타난다면,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라 불리는 ‘습담증’을 의심해볼 만하다.
비만환자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이 습담증은 우리 몸 구석구석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혈액∙림프액∙조직액 등 체액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 질환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기타 질병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습담증으로 인해 체액들이 어느 한 곳에 정체하게 되면 비장, 폐, 신장의 기능이 저하됨은 물론 이로 인해 체지방이 늘고 몸이 부어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체지방 감량의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습담증을 방치한 채 자칫 무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보면 오히려 습담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정확한 치료를 통해 습담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산본 오월한의원 정민찬 원장은 “습담 제거를 위한 한의원 치료로는 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체질 진단과 함께 침, 약침, 뜸치료 등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방법으로 오랜 기간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내면 대사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음은 물론 그 동안 힘들었던 다이어트나 요요현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만약 꾸준한 다이어트 시도했음에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 습담증을 우려해보고 본격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