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박근혜, 21시간 조사 끝 귀가… 취재진 질문엔 무응답

입력 2017-03-22 07:01 수정 2017-03-22 07:03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을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22일 오전 6시55분 귀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청사를 빠져나와 바로 검정 에쿠스 차량에 탑승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마련된 포토라인을 지나쳤고, 취재진 쪽에 눈길을 주지도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뒤 “나를 엮은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 파면 선고를 받은 뒤에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