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악의적 선동 물러가고 진실 드러나···검찰에 경의”

입력 2017-03-22 01:18 수정 2017-03-22 01:29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환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건물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조사를 마친 후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2일 오전 1시쯤 취재진에게 “악의적 오보, 감정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검찰이 특검과는 달리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23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오전 9시35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오후 11시4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에만 약 14시간이 소요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22일 오전 1시 기준 아직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조사를 받고 나면 통상 변호인과 함께 신문조서를 검토한다. 본인 진술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수정을 한 후 서명 날인을 거친다. 박 전 대통령은 조서 검토를 마친 후 새벽에 귀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 변호인 6명을 대동했다. 손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대기실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간접 지원했다. 조사실에는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들어가 박 전 대통령 옆자리를 번갈아가며 지켰다.

검찰 조사는 오후 8시35분까지 한웅재 부장검사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을 조사했다. 이후 이원석 부장검사가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삼성의 뇌물 공여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