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복음화를 위한 대성회가 열렸다. 지난 14~1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솔로에서 열린 ‘이영훈 목사 초청 인도네시아 솔로 ALS 대성회 및 세미나’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주 강사로 참석해 “인도네시아가 부흥하려면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회는 ‘인도네시아에 부흥을!’(RIVIVAL INDONESIA!)이란 주제로 ‘하나님의 가족 인도네시아 벧엘교회’(GBI교회·오바자 딴또 스띠아완 목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에 성령충만과 믿음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큰 부흥이 임했던 것처럼, 인도네시아에도 성령의 바람을 통해 부흥의 불길이 뜨겁게 타오르길 소망했다.
오바자 목사와 GBI교회는 지난 3년여간 준비했다. 솔로를 비롯해 자카르타, 끌라텐, 족자카르타, 마디운, 스마랑, 반둥, 말랑, 발리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성회는 14일 저녁 GBI교회 성도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워십, 전통문화를 통한 공연, 여의도순복음교회 쎰라찬양단의 아름다운 찬양으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인도네시아에 함께 하길 바라며 인도네시아 현지 목회자들을 안수했고 인도네시아 부흥과 복음화의 사명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했다.
오바자 목사의 소개 후 성도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등장한 이영훈 목사는 ‘성령과 권능’(행 1:4∼8)이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예수님이 승천하시기전 제자들에게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성령 받으면 권능을 받는다. 한국교회가 짧은시간 성장한 이유는 성령과 권능이 임했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부흥하려면 성령충만을 받고 권능이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믿음없던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복음을 전할 때 3000명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우리도 성령과 권능을 통해 이제는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며 한국에 임한 부흥이 인도네시아에도 임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영훈 목사는 둘째날 ‘절대긍정의 믿음’(히 11 :1∼6)이란 주제로 “믿음이란 나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하고 일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올바른 말씀의 토대 위에 믿음을 굳건하게 세울때 하나님이 응답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여삼창을 인도네시아어로 ‘뚜한∼ 뚜한∼뚜한∼’이라고 외친 뒤 인도네시아의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성회를 준비한 오바자 딴또 스띠아완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통해 많은 은혜받고 부흥의 비전을 갖게 됐다”며 “이제 한국에 주셨던 하나님의 큰 축복이 우리에게도 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성회를 계기로 복음이 척박한 솔로 복음화를 위해 새로운 비전과 열정으로 헌신하겠다고 소망했다.
ALS(Asia Leaders Summit)는 이영훈 목사를 주축으로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교계지도자들이 아시아 선교를 위해 협력하기 위해 2013년 만든 단체다.
성회에는 이영훈 이태근 임석순 박성민 목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치완(아세안총회장) 선교사, 권일두(인터내셔널 코디네이터) 목사, 허광명 선교사와 진중섭 굿피플 회장 등이 동행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