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박해수, 깜짝 등장만으로 반전 매력 폭발

입력 2017-03-21 17:14

배우 박해수(36)가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서 신 스틸러로 깜짝 활약했다.

박해수는 20일 방송된 ‘그거너사’ 1회에서 전문 기타 세션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범상치 않은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정갈한 단발머리는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기타 세션으로 등장한 박해수는 프로듀서 이현우(강한결 역)와 녹음실에서 견해 차이를 보이며 티격태격 설전을 벌였다. “화려하지 않고 심플하게 연주해달라”는 이현우의 디렉팅에 그는 “녹음실에서는 내가 크루드플레이의 진짜 멤버 아니겠니. 한결이 너도 네 틀에만 갇혀 있지 말고 벗어나. 오픈!”이라며 앙칼지게 대꾸했다.

짧은 등장에도 박해수가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기존 진중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소 가벼운 연기에 도전했는데, 그조차 완벽히 소화했다. 극 중 이현우와의 대립신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박해수는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의 홍형사, 영화 ‘마스터’의 벙거지 등 다양한 역할을 선보여왔다. 오는 26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남자충동’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