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50대 직원 번개탄 피워진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7-03-21 17:02 수정 2017-03-21 17:09
전남 순천경찰서 소속 한 직원이 해룡산단의 한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번개탄이 피워진 채로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21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쯤 순천시 해룡면 선월리 해룡산업단지의 한 도로에서 순천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A(50)경사가 주차돼있는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A경사가 이날 오전에 출근하지 않자 가족들에게 행적 확인에 나섰으나 찾지 못하면서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해룡산단 한 도로에 주차된 A경사의 차량을 발견했다.

A경사는 차량 운전석에서 숨져있었으며 뒷좌석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A경사가 이날 오전 4시50분쯤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라는 내용을 남긴데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직원들과 유가족들을 상대로 A경사의 자살동기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