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근원지 중국 북서 내륙 ‘하서 회랑’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리버 로드’(감독 리루이쥔·배급 ㈜골든럭)가 스크린에 올라간다.
‘리버 로드’는 과거 실크로드의 핵심 길목인 하서회랑 지역을 배경으로 어린 형제가 낙타 2마리와 함께 물길 따라 푸른 초원 위 부모의 집으로 돌아가는 6박 7일, 500㎞의 여정을 그린 사막 로드무비다.
중국 둔황 막고굴과 만리장성의 서쪽 끝 관문인 가욕관, ‘서유기’ 우마왕의 본거지 화염산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실크로드 인문학의 이야기거리를 가득 담고 있기도 하다. 팟캐스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이 영화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 영화 팬과 인문학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환경’이다.
영화 예고편은 위구족 어린 형제가 여행에서 마주하는 광활하고 신비로운 풍광과 협곡, 사막 위에 놓여진 배 등으로 영화의 깊은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
‘리버 로드’는 제65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경쟁작,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 SOGNIS상 수상, 제27회 도쿄 국제영화제 본선 경쟁작 등 국제영화제에 출품, 수상을 했다. 특히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가 제14회 뉴욕 아시아영화제를 통해 “의심할 바 없는 마스터피스”로 평가했다.
영화 ‘리버 로드’는 30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103분.
전재우 기자
마음 속의 초원을 찾는 여정…사막 로드무비 ‘리버 로드’
입력 2017-03-21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