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안전최우선 경영’ 으로 재해율 크게 감소

입력 2017-03-21 12:44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안전최우선 경영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재해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며 지난 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재해율은 0.59%. 2012년 1.19%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5년 재해율 0.75%과 비교해도 21% 줄었다. 작년 제조업 재해율 0.62%보다 낮은 수치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의 비율로, 사업장 안전관리와 근로자 안전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처럼 재해율이 감소한 것은 수 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안전최우선 경영’에 따른 성과다.

울산공장은 2015년부터 체계적 안전관리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강화했다.

기존 1실 3팀 체제(실급)의 울산공장 안전 담당조직을 1센터 1실 6팀(사업부급)으로, 각 사업부에서 안전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인 안전과를 안전보건팀으로 각각 승격시켰다.

부서별 안전 추진자가 지정돼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안전 부문 전공자와 경력직 100명을 채용해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또 안전 위험요소를 현장 직원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안전불편 신고 제도’를 운영해 신속한 개선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재해율은 지난해 산업 평균(0.49%)에 근접한 0.5%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 재해율 0.3%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