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남성불임 예방과 치료 효과 '개풍경옥고' 일본특허 취득

입력 2017-03-21 09:52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최근 자사 개풍경옥고가 남성 불임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돼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광동제약 개풍경옥고(
사진)는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후 체력저하 등에 효과를 나타내는 원기회복용 보약이다. 광동제약이 1981년부터 일본으로 수하기 시작했다. 현재 500여명의 약사들이 경옥고를 연구하는 ‘경옥회’라는 모임이 생길 정도로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오명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개풍경옥고의 남성불임 개선 효능 생체내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열스트레스 불임모델 쥐그룹에서 개풍경옥고 투여 후 고환무게 증가, 정자 운동성 개선, 정자 수 증가 등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항암요법 불임모델 쥐그룹에서도 정자 운동성 증가, 세정관 괴사 개선 등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개풍경옥고는 기존에 뇌세포 보호 효과로 SCI 논문에 게재된 바 있다”며, “이번에 남성불임 환자를 위한 근본적인 원인 치료제로서 까다로운 일본 특허청의 특허 등록을 통해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치료법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효과를 인정 받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