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정유라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사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의 돌연사와 관련해 “이제 내 차례인가”라고 신변을 우려했다.
신 총재는 20일 오후 7시40분 트위터에 “정유라의 덴마크 변호사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우연치고는 무서운 사망 사건”이라며 “최태민 저주인가. 아니면 최순실 분노인가. 지난주 박용철 피살사건 진상 규명 목요기도회를 끝내고 또 한 분이 운명했다. 오비이락치곤 피의 냄새가 진동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 차례인가”라고 적었다. 자신에게 신변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 발언이다.
덴마크 정유라 변호사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우연치곤 무서운 사망 사건이다. 최태민 저주인가 아니면 최순실 분노인가. 지난주 박용철 피살사건 진상규명 목요기도회 끝나자마자 또 한분이 운명했다. 오비이락치곤 피의 냄새가 진동한다. 이젠 내 차례인가
— 공화당 총재 신동욱 (@cheo8854)
덴마크 언론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금융범죄 전문 변호사 블링켄베르가 랑엘란 로헬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과로사일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고 있었다. 지난 14일 덴마크 검찰의 정씨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불복하고 항소 입장을 밝혔다.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중요한 순간 숨진 원인을 놓고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 이유다.
신 총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다. 박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이다. 육영재단 경영권 분쟁으로 사이가 벌어졌던 과거와 다르게 최근 ‘대통령 파면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