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대학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미국장로교대학연맹(APCU)에 가입한 한남대가 APCU 회원대학들과의 교류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한남대 이덕훈 총장은 16~17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PCU 총장 회의에 참석해 66개 대학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총장은 바바라 미스틱 APCU 의장(윌슨 대학 총장)을 비롯 회원대학 총장 회의에서 학생 및 교수 교환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천사무엘 교목실장, 윤천석 기획정보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대학의 미래 설계-대학 재정 운영 사례’ 등 4가지 주제를 놓고 사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 총장은 특히 미국대학도 고민하고 있는 대학재정 관리 모범사례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또 오는 10월 16일 APCU 이사회를 한남대에 유치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19년 APCU 총장회의를 한남대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밖에 한남대와 다른 회원대학간 교수 및 교환학생 교류를 확대하고, 하계 한국학 문화연수 프로그램 참가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편 한남대 방문단은 APCU 총장회의를 마치고, 개교 당시 한남대 캠퍼스를 설계했던 고 찰스 데이비스 장로가 사역했던 앨라바마주 버밍햄시의 사우스하일랜드장로교회를 방문해 그의 아들 닐 데이비스 장로(데이비스 아키텍츠 건축 대표) 및 짐 툴루스델 목사 부부를 만나 대학 설립 당시 기여한 업적에 감사를 표했다.
또 20일과 21일에는 필라델피아의 미국장로교역사박물관(PHS)을 방문, 역사자료와 기록물 등에 대한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이어 자매대학인 펜실베니아 윌슨대를 찾아 학생 및 교수 상호교류, 연수프로그램 등을 협의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