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무려 55점을 퍼부은 알레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2016~2017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PO 2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PO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13-25로 내줬지만 2세트 25-22로 가져가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후 양팀의 접전이 벌어졌다. 3세트는 3차례 듀스 끝에 KGC인삼공사가 28-26으로 가져갔다. 4세트는 반대로 IBK기업은행이 26-24로 가져갔다.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5-5에서 한수지의 블로킹에 이어 최수빈의 오픈 득점과 서브에이스가 더해지며 승기를 잡았다. 14-10에선 이날의 히로인 알레나가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내려 꽂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알레나는 무려 55점을 뽑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 점수는 역대 여자부 PO 한 경기 개인 최다 점수다. 알레나는 공격 성공률도 50.50%를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알레나 ‘55점’…KGC인삼공사, PO 2차전서 기업은행 꺾고 승부 원점
입력 2017-03-20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