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매화 꽃 군락지를 자랑하며 상춘객을 맞이하고 있는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관광객이 주차단속에 나선 광양시청 여성 간부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차례의 폭행에 참다못한 해당 여 공무원도 맞대응에 나서며 사건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광양시와 광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쯤 다압면 도사리 도사제방 입구 화장실 부근에서 주차지도를 하던 광양시 A모 팀장(여·48)이 화장실 앞에 주차하는 B씨(60)를 발견하고 이동주차를 요구했었다.
B씨는 다른 곳에 주차를 한 후 주차지도 중인 A씨를 찾아와 항의하며 수차례에 걸쳐 욕설을 내뱉으며 A씨의 뺨을 3~5차례 때렸다. A씨는 참다못해 결국 B씨의 얼굴을 한 차례 때리며 맞대응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의 실랑이가 이어지자 행사장 교통통제요원 C씨(29)가 말리는 과정에서 또다시 B씨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폭행사건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후 관광객의 잘못이 클 경우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광양 매화마을 찾은 관광객 여성공무원 폭행 시비
입력 2017-03-20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