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탄핵 후 하루 빼고 6일째 삼성동 출근한 올림머리 미용사

입력 2017-03-19 15:50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전속 미용사 정송주(오른쪽), 정매주 원장 자매가 나와 예약한 택시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담당하고 있는 정송주 원장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 자매가 휴일인 19일에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벌써 일주일째 매일 아침 출근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작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전속 미용사인 정송주(오른쪽), 정매주 원장 자매가 나와 예약한 택시에 오르고 있다.

정 원장 자매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자택을 찾아 50여분 뒤 집을 나섰다. 두 사람은 예약한 택시를 타고 삼성동을 떠났다. 정송주 원장은 세월호 침몰 당일에도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한 미용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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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었다. 그러나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정매주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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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간 뒤 처음 출입하게 된 외부인도 미용사와 메이크업 담당자인 이들이다. 외부인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주일째 출근하는 상황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온라인 곳곳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정씨 자매를 부른 까닭이 세월호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해 논란을 일으킨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운반책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와 대조를 이룬다는 의견도 많았다. 김 변호사는 지난 14일 삼성동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소동을 벌였지만 방문 약속이 사전에 잡혀있지 않다는 이유로 출입이 금지됐다. 결국 김 변호사는 이날 10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