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떠나 완도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에서 승객이 바다로 떨어졌다가 20여분만에 구조됐다.
19일 오전 9시5분쯤 제주항 북쪽 약 40㎞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한일카페리 1호에서 권모(50·대구시)씨가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정 등 2척을 급파해 오전9시27분쯤 선원과 함께 물 위에 떠 있는 권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저체온증을 호소한 권씨를 경비함으로 옮겨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 권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선원은 “배 오른쪽 중간에 서 있던 권씨가 갑자기 난간을 잡고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해경은 권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주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일카페리 1호는 이날 오전 8시20분 제주항을 출항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발 여객선에서 바다에 추락한 50대 구조돼
입력 2017-03-19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