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 전 대통령은 돈 받아 자살, 나는 안그래도 돼”

입력 2017-03-19 14:49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자살 검토'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저는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은 안 해도 된다는 의미로 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등에 대해 “선거운동은 내가 지향하는 바를 보고 하는 것이다. 주위에서 갑론을박 하는 것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 상고심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갖고 뒤집어씌우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