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여 아파트 방화 주민 100여 명 대피

입력 2017-03-19 11:33
정신질환 전력이 있는 50대 여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질러 새벽시간 잠을 자던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오전 3시 40분쯤 부산시 사하구의 한 20층 아파트 17층의 A(54·여)씨 집에서 불이 나면서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 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불은 A씨의 집 내부를 절반 정도 태우고 오전 4시쯤 진화됐다.

 경찰 조사결과 올해 1월 모 정신과 병원에서 퇴원해 혼자 살던 A씨는 환청이 들려 작은 방에서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