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5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코스콤(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우선주 7종목 포함)의 전체 시가총액 합계가 452조789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9일 400조원을 넘어선 뒤 2월 1일 42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3월 17일 450조원 마저 넘어섰다.
삼성그룹 23개 종목 가운데 멀티캠퍼스(코스닥) 1종목을 제외한 22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모여 있으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의 32.4%를 차지한다.
삼성그룹 가운데 삼성전자 한 개 종목의 시총만 298조2401억원을 기록해 3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 시총은 33조8266억원으로 이를 합할 경우 총 332조667억원이다.
그룹 시총이 4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까지 닷새 연속 상승하며 212만원까지 올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이달 말 출시를 앞 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늦어도 상반기 안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SDS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삼성그룹 시가총액 사상 첫 450조원 돌파
입력 2017-03-19 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