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한미 합동훈련에 '선제공격' 위협

입력 2017-03-18 21:4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핵강국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 책동으로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린 ‘참수작전’과 핵 공격 수단들에 대한 선제타격 작전 등의 실전 가능성을 확정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대의 군사적 대응 방식이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전환한 데 대하여 순간도 잊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논평은 미국이 지난 15일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영공에 전개한 것을 언급하며 “약 1시간 동안이나 우리의 주요 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 연습을 감행하였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함 등을 동해 상에 전개해 “우리(북)측 지역에 대한 불의적인 기습타격 훈련에 진입했다”고 거론했다.

 논평은 “지금 연습에 동원된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모든 전략자산들은 우리 군대의 강위력한 초정밀 타격수단들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