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항서 군인 무기탈취 남성 사살

입력 2017-03-18 20:50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경비 군인의 총을 빼앗은 남성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남성은 공항에 오기 전 파리 북부의 한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뒤 다른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다.

 이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남성이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공모범이 있을 수도 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사살된 남성은 프랑스 정보 기관들 사이 ‘급진 무슬림’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남성이 총을 뺏기 위해 덤벼든 군인은 공항 보안을 위해 배치된 특수군 소속이었다. 프랑스는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이 잇따르자 최근 주요 공공 장소의 보안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오를리 공항은 이날 사건이 발생한 직후 폐쇄됐다. 공항 이용객 약 3000명이 대피했고, 공항을 사용하려던 항공편들은 모두 다른 공항으로 이착륙 일정을 변경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