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대북 정책을 논의했다. 전날 한국에서 밝힌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는 대북 강경 메시지를 이어갔다.
홍콩 메트로라디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 조어대에서 왕 부장과 회담 후 공동 회견을 가진 틸러슨 장관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한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미·중 양국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도 "북한에 대한 엄격한 제재와 대화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고 동의를 표했다.
이날 양측은 다음 달 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미·중 정상회담 일정 등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도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