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제13대(당시 노태우 대통령 당선) 이후 줄곧 12월 중순에 실시되던 대통령선거가 앞으로는 2월 말이나 3월 초쯤 열리게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쫓겨나면서 향후 대선 일정도 옮겨지게 된 것이죠. 15일 황용훈님이 페이스북 댓글로 의뢰하신 내용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여태까지 대통령 임기는 2월에 시작했습니다. ‘차기 대선은 임기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는 규정에 따라 선거는 취임 전년도 12월에 치러졌었죠. 그런데 갑자기 국정공백이 생기는 바람에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앞당겨졌습니다. 이번엔 개표가 완료되면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바로 임기가 시작됩니다. 개표하는데 통상 하루면 충분하니 5월 10일쯤엔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대선이 끝난 뒤 12월에 다시 대선을 치르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19대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다 채웁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취재대행소 왱’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2022년 5월에 임기가 끝나니 대선 규정을 적용하면 앞으로 대선일은 2월 말이나 3월 초쯤이 됩니다.”
12월 한겨울에 하던 선거가 그나마 입춘 이후로 늦춰졌으니 아무래도 투표율이 조금 증가하지 않을까요. 박 전 대통령이 여러모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큰 기여를 하셨군요. 플라톤이 말했습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라고.
5월 9일, 투표합시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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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최경원 인턴기자 이재민 디자이너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