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너무 역겨워, 손도 작은 게" 맥도날드 저격 트윗 논란

입력 2017-03-17 09:57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됐다.
CNBC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맥도날드 트위터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신은 대통령이라고 하기엔 너무 역겹다. 우리는 버락 오바마(전 대통령)가 돌아오면 좋겠다. 그리고 너(트럼프)는 손도 작다"라는 원색적인 비난 글이 올라왔다. 이 트윗은 게재 즉시 삭제됐지만 이미 1000번 이상 리트윗됐다.

이후 맥도날드는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트위터 측이 우리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알려왔다"면서 "우리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고 현재 우리 트위터는 안전하다.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맥도날드의 트윗 해프닝에 네티즌들은 "잘 했다. 맥도날드. 갑자기 빅맥이 먹고 싶어지네"라는 댓글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이 맥도날드를 보이콧(구매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다양한 반응들을 쏟아냈다. 트럼프 측은 맥도날드의 트윗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스트푸드 광으로 알려진 트럼프는 2002년 맥도날드 광고에 출연했을 정도로 소문난 맥도날드 애호가다.

대선 기간 중에는 혼자 패스트푸드를 먹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승리를 자축하면서 자신의 전용기 안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