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의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역학조사 결과 6명이 16일 추가로 확진돼 전날 확진된 7명과 함께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환자가 발생한 동일 신생아실에 있었던 20명 중 로타바이러스 검사 결과 4명이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설사 증상이 없어 역학조사를 하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 것을 확인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확진된 4명을 제외한 16명의 신생아들은 로타바이러스 잠복기간인 3일 동안 코호트 격리돼 추가 모니터링이 실시될 예정이다.
전날 확인된 7명의 환자 외에도 지난 9일과 13일 각각 1명의 환자가 추가로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질본은 미즈메디 병원에서 중간에 퇴원한 신생아들은 현재 4개 산후조리원에 총 14명 입실한 것으로 확인했다. 기존 신생아실 환자에 노출됐던 산모 14명 포함 28명의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다. 질본은 “추가 검사를 받은 이들 중 설사 증상 등 특이 증상을 보인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돼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질본은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7주(2017.2.12.~2.18)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105명으로 2017년 1주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경고했다.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로타바이러스 확진 신생아 6명 추가 확인… 총 13명
입력 2017-03-16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