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임시실행위원회를 열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메시지에서 “촛불 행진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흔들리는 국회를 견인했고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판결의 버팀목이 됐다”면서 “무도한 권력을 비폭력 평화적 방법으로 헌법적 절차에 의해 탄핵함으로써 세계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정죄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민주공화국 건설을 위해 근본적인 대전환과 수술을 감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범자들을 즉각 체포해 구속수사 하라고 촉구한 NCCK는 재벌과의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사드배치 중단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조속한 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NCCK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2기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b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