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년, 더욱 눈에 띄는 ADHD

입력 2017-03-16 15:15

낮선 환경과 사람들 사이에서는 누구든 다소간의 긴장과 부자연스러움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어른이나 새로운 학년이 되어 친구들과 선생님이 바뀌는 환경에서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어색함을 느끼면서 불안하고, 긴장할 수 있지만 대개는 곧 새로운 상황에 적응한다.

그러나 ADHD 아동의 경우 그것이 쉽지 않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년 초, 학급 내에서 ADHD 아동의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계속 산만하게 움직이며 심하면 교실 내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이야기 중간에 끼어들고, 간섭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 친구들 사이에서 “이상한 아이”, “말 안 듣는 아이”, “방해하는 아이” 등으로 낙인찍히기 쉽다.

수인재두뇌과학 박은아 소장(동탄센터장)은 “ADHD 아동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원만한 또래관계가 쉽지 않은데다가 학년 초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때에 이처럼 낙인이 찍힐 경우 교우관계는 더욱 힘들어진다”고 말한다.

부모들은 새 학년이 된 자녀가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에 불만이 많거나 짜증이 심할 경우,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러 번 반복적으로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거나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충동성과 과잉행동을 나타내는 ADHD가 쉽게 눈에 띄는 반면, 소위 “조용한 ADHD”라고 불리는 주의력결핍 아동의 경우 더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 과잉행동 없이 주의력결핍만 있는 아동은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사소한 실수 등을 제외하고는 크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학년 시기에는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후 고학년으로 올라가 학습량이 많아지면서 학업성취의 문제가 드러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인지하게 된다(Barkley, 2006). 박은아 소장은 “아이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짧고, 시간에 비해 학습량이 적다거나 멍하게 공상에 빠지고, 쉽게 외부 자극에 동요되어 주의집중이 어려운 경우 주의력결핍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ADHD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 신경전달물질의 결핍, 전두엽 기능 저하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두엽은 고차적 인지능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실행능력, 사회성 등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주의집중을 요하는 과제 시 보통의 경우, 베타파의 증가를 보이는 반면 ADHD 아동은 세타파의 증가를 보임으로써 전두엽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보여준다(Mann et al, 1992).

뉴로피드백은 뇌파의 변화를 통해 ADHD에 효과를 나타내는데 주 2~3회의 반복적 훈련을 거쳐 긍정적인 신경세포의 연결패턴을 자리 잡게 한다. 따라서 일정 기간의 치료 후에는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증상의 긍정적 변화가 지속으로 유지된다고 보고되고 있다(Lubar, 1976; Rossiter, 1995; Linden, 1996; Monastra, 2002 등).

수인재두뇌과학에서는 최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검사 및 우수품질인증의 검증된 장비를 통해 뉴로피드백을 비롯하여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분당점, 평촌점, 동탄점, 목동점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 틱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등에 대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