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화재 3월에 최다 발생…야외 소각 시 주의해야

입력 2017-03-16 13:35

산림, 야산, 들판 등 임야 화재는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도중 실수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나 야외 소각행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5년(2012~2016년)간 총 1만4024건의 임야 화재로 사상자 339명(사망 59, 부상 280)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월별 임야 화재 건수는 3월이 3871건(27.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월(2085건), 2월(2028건) 순이었다.

발생원인은 쓰레기 소각이 3924건(31%)으로 가장 많고 담배꽁초 3158건(25%), 논·밭두렁 태우기 2505건(20%)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는 3월에 40%가 몰려 있었다.

사망자는 70대 이상 고령자가 53명(90%)으로 대부분이었다. 부상자는 70세 이상이 153명(45%)이었다.

안전처는 “3~4월은 날씨가 건조하고 낙엽이 쌓여 있어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등 야외에서 불을 사용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