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이러스 전파 차단 위해 거점소독시설 7개소 추가 설치한다

입력 2017-03-16 13:27
경북도가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거점소독시설 7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도는 바이러스(구제역, AI 등)의 수평적 전파(사람, 차량, 가금류 등)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최신 거점소독시설의 설치가 중요하다고 판단, 현재 2개소(영주, 봉화)에 설치·운영 중인 시설을 올해 안에 7개소(경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의성, 고령)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또 울릉도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해당시설을 확대함으로써 가축질병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를 통해 질병 없는 청정경북 축산을 실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소독시설은 구제역·AI특별방역 기간 중에만 설치했다가 철거했지만 거점소독시설은 연중 상시소독을 실시할 수는 고정시설이다.

근무자가 필요 없는 최첨단 무인시설로 차륜세척, 360도 스팀소독, 자외선, 오존 등 3중 소독 시스템으로 대인소독실에서 소독필증도 자동발급 되는 최신 시설이다.

이 사업은 국비지원 사업으로 2015년부터 추진됐지만 부지 선정으로 난항을 겪었으며 농지법 시행령 개정(2016.11)으로 농업진흥구역내 설치가 가능하게 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2014년에 경주 AI, 2015년에 안동과 의성 등에서 구제역을 겪으면서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가축질병을 사전 차단하는 첩경임을 인식했다”며 “도내 전 시·군에 최첨단 거점소독시설 추가 설치로 소독을 일상화 해 질병 없는 경북축산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