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후(Hanhoo)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포헤어’ 지분 투자 및 JV 설립 완료

입력 2017-03-17 08:30

사드 여파로 중국 내 한국화장품 확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 토탈 뷰티기업 휴메이저가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사 ‘한후(Hanhoo)’와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안정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유통 경로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고, 한후는 휴메이저에 30억 투자를 통한 보통주 취득을 완료한 상태다.

한후는 중국의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한류스타 전지현, 김수현을 모델로 하여 한류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바링허우(八零後), 주링허우(九零后)로 불리는 20~30대 젊은 소비자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6년 '제10회 중국 500대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273위에 오른 것은 물론, 빠른 온라인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2016 중국 화장품 블루로즈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후는 중국 내 로컬 브랜드들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 세계 화장품 수입 규모 2위에 달한다. 국제무역센터(ITC)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중국에 두 번째로 화장품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2015년 기준 한국의 대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0억8800만달러로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중 샴푸만 5천900만달러로 전년도 3천만달러에서 2배 가까이 성장한 품목이다.

이번 한후 – 휴메이저의 JV 설립 후 중국 시장 진출의 핵심은 더모 두피 ·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로 출시 이후 빠르게 기능성 샴푸 시장을 석권한 ‘폴리젠 샴푸’를 비롯해 탈모샴푸, 천연샴푸 등을 앞세운 다양한 기능성 두피케어 제품이 될 예정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전망이 밝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샴푸 수출액 증가 추세를 긍정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기회로 한후-휴메이저 JV는 한후의 체계적인 유통 노하우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를 통해 3년 내 매출 2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