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용 재판 담당판사, 최순실 후견인의 사위”

입력 2017-03-16 12:53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판사가 최순실씨 후견인의 사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의 후견인이었던 임모 박사의 사위가 이재용 부회장 재판을 다루는 책임판사”라며 “우연의 일치이길 바란다. 우연이라고 할지라도 공정성에 시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80년대 부터 최순실을 도운 현지 동포 어르신 한 분을 만났다. 그분 말씀에 따르면 임 박사라는 사람이 최순실을 잘 도와주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며 “임 박사는 다름 아닌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를 다루고 있는 담당 책임판사 이모 부장판사의 장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4년 부터 제가 최순실을 추적하며 다소 과장된 것은 있을지언정 허위였던 적은 없다”며 “임 박사라는 분과 이 부장판사의 관계가 사위와 장인이라는 것은 지금 네이버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실명은 안 밝히겠다. 41년생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동명이인이 아니다. 확실하다”며 “이 말을 밝혀야 할지 많은 고심을 했다. 그렇지만 이걸 국민께 알리기 위해, 공정한 재판을 위해 말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