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 지원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팬서’(마블스튜디오·라이언 쿠글러 감독)가 1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시내 일대에서 주인공 히어로와 악당의 차량 추격 액션 장면을 촬영한다.
이 때문에 촬영 장소인 자갈치시장과 광안리해변로, 사직사거리, 영도 와치로 삼거리, 영도구 영선대로, 광안대교 상판, 과정교, 동서대 앞 등은 교통이 부분 또는 완전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촬영 장소와 인접한 지하철 자갈치역, 광안역, 시청역 등 3곳에는 스크린도어를 활용한 촬영 안내 옥외광고도 진행된다.
영상위원회는 지원기관 및 한국 프로덕션을 담당하는 미스터로맨스와 함께 교통 통제와 더불어 액션 장면 촬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총성 등 소음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부산시민들의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개관이래 누적 촬영지원 영화·영상물이 1091편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이끌며 부산이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왔다.
영상위 관계자는 “이러한 바탕에는 부산의 매력적인 로케이션 뿐만 아니라 시와 협조기관의 전폭적인 지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는 실제로 활발한 부산지역 촬영 유치로 이어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美마블사 ‘블랙팬서’ 내일부터 부산서 본격 촬영...7곳 도로통제
입력 2017-03-16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