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선동"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내사 착수… 경찰 "소환 예정"

입력 2017-03-16 00:05
정광용 박사모 회장. 사진=뉴시스

경찰이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손상대 태극기 집회 사회자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종로경찰서 관계자는 15일 "두 사람을 조만간 소환해 정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벌어진 집회에서 폭력사태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탄핵반대 집회는 과격 폭력시위로 변질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헌재로 가겠다며 경찰차 위에 올라가거나 경찰 차벽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70대 노인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취재진에 대한 폭행과 욕설도 이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취재진에 철제 사다리를 휘두르거나 주먹으로 폭행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날 폭력 시위로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광용 등 탄기국에 대해 전반적인 발언과 채증자료, 현장 경찰 진술 등 을 종합해 반드시 입건하고 엄정하게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