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산부인과서 7명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신생아실 폐쇄 검토

입력 2017-03-15 19:18 수정 2017-03-15 19:20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미즈메디병원은 전날 신생아 29명중 7명이 로타바이러스로 확인돼 이날 신생아 보호자가 강서구 보건소에 신고했다. 질본은 전파 방지를 위해 신생아실 폐쇄를 검토키로 했다. 또 서울 강서구 보건소는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확진된 신생아는 메즈메디병원 신생아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미즈메디병원이 아닌 신생아 보호자가 보건소에 신고한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돼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주차(2017.2.12.~2.18)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105명으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다.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