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이 그립죠” 뮤지컬 ‘영웅’ 31일~4월2일 인천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요

입력 2017-03-15 17:58
영웅이 돌아왔다.

인천에 오는 뮤지컬 ‘영웅’은 영원한 안중근 정성화 외 안재욱, 이지훈이 가세했다.

2017년 뮤지컬 ‘영웅’은 화려하고 다양해진 ‘극강의 캐스팅’으로 뮤지컬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남자배우에게만 허락된 안중근 역에는 영원한 안중근으로서 실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든든하게 자리를 지킨다. 

여기에 뮤지컬계와 안방극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이 제작사 에이콤의 수년에 걸친 구애 끝에 마침내 처음으로 안중근 역을 맡으며 무대에 오른다. 


안재욱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연기력은 흔들리고 고뇌하는 평범한 ‘인간 안중근’으로서의 모습과 대한민국 최고의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는 ‘의사 안중근’의 강인한 모습과 깊은 철학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수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시리고 아프게 할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와 ‘킹키부츠’에서 발군의 연기와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또 한 명의 뮤지컬 스타로 굳건히 자리잡은 이지훈이 가세한다.


 기존에 안중근 역을 맡았던 배우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꽃미남 스타일의 이지훈은 이미 수년 전부터 안중근 역을 맡기를 간절히 원하고 준비를 해왔던 배우인 만큼 최근 물오른 그의 노래 실력과 연기력이 마침내 ‘영웅’에서 최고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영웅’은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일 년을 뜨겁게 담은 작품이다.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게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서른 살 조선 청년 안중근이 러시아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 동맹’으로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뮤지컬 팬들의 기대 속에 돌아오는 뮤지컬 ‘영웅’은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씩 노미네이트돼 6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

이어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초연 이후 국내에서 예술의전당, 블루스퀘어, 국립극장 등에서 여섯 시즌 동안 인기리에 재연됐다.

대한민국을 넘어 2011년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공연을 통해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유수의 외국 뮤지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2015년 2월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개최하며 중국인들의 가슴속에 진한 감동을 심어주며 대한민국 뮤지컬의 우
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