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경쟁을 안 하게 돼서 참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재단의 홍 지사 초청 특별대담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에 참석해 "황 대행은 참 정의롭고 바른 사람이고, 가족끼리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행과는 1985년 청주 지방검찰청에서 초임검사로 같이 있었다"며 청주지검 검사가 4명이었는데 황 대행이 2호고 제가 3호 검사"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경선룰에서 특례규정이 빠진 데 대해서는 "규정이 바뀌었으니 (후보) 등록을 해야 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도 "그런데 돈이 너무 비싸다. 기탁금을 1차 1억원, 2차 2억원 총 3억원"이라며 "후보자들 돈 뜯어서 행사하려고 하는 건 괜히 좀 그렇다"고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