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성연합회(한교여연․회장 김가은 장로) 세계기도일위원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차별 없는 세상, 공평하는 하나님(마 20:16)’이라는 주제로 제130주년 세계기도일 감사예배․보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세계기도일예배는 전 세계 180여 개국 교회 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에 함께 예배하는 초교파 기도운동이다. 문화와 전통 교파를 초월해 세계 여성들이 돌아가며 예배문을 작성한다. 올해 예배문은 필리핀 교회 여성들이 작성했다.
감사예배에서 김선녀 세계기도일위원회 위원은 “우리나라가 세계기도예배를 드리는 나라 중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며 “누군가의 엄마 혹은 아내로 모인 우리들이 기도해 후손들에게 복된 땅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기도했다.
한교여연 총무 신미숙 목사(사진)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힘으로 못할 것 같을 때 하나님을 기다리며 그분이 일하시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올바른 자세”라면서 “여러분이 속한 지역 공동체에서 ‘여호와께서 큰일을 하셨다’는 고백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예배 후 2017년 세계기도일예배 영상보고와 각 지역 보고, 격려와 다짐 시간이 이어졌다. 김가은 회장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는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한교여연은 1967년 창설됐으며 1979년부터 한교여연 세계기도일위원회가 세계기도일예배 한국위원회를 맡아왔다. 현재 19개 교단 내 100여개 지역, 2000여개 교회 여성들이 함께 하는 연합기도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