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바이러스’ 영유아 집단 감염… 병원 신생아실 폐쇄 조치

입력 2017-03-15 15:09
위의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시스

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보건소는 15일 오전 미즈메디 산부인과 신생아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하고 신생아실을 폐쇄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병원 전체 소독과 시설 정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 또는 같은 이유로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된다.

집단으로 생활하는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발생률이 높다. 특히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많다. 지난해 보고된 급성장관염 집단 발생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4건 중 11건이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로타바이러스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주차(2월12~18일) 환자수는 105명으로, 1주차 환자수(37명) 대비 183.8% 증가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