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국내 1호 고객’ 정용진 부회장… 국내 매장 깜짝 방문

입력 2017-03-15 14:35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상생채용박람회에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스타필드 하남의 ‘테슬라 국내 1호 전시장' 오픈에 맞춰 직접 매장을 둘러보며 전기차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영업 시작 1시간 전인 9시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 여주은 영업전략 상무 등과 함께 이날 정식 오픈하는 테슬라 매장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 일행은 니콜라스 빌리저 테슬라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차량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하남에 테슬라 매장이 입점한 것은 정용진 부회장과 빌리저 부사장의 친분이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초 테슬라 본사 측이 국내 다른 유통그룹과 먼저 접촉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결국 신세계에 입점했다는 후문도 있었다.

테슬라의 빌리저 부사장은 과거 코치 아시아 담당 대표 시절 정 부회장과 친분을 쌓았다. 최근 정 부회장에게 테슬라 실제 모델을 축소해 만든 ‘다이캐스트'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빌리저 부사장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격려차 매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매장을 둘러본 소감에 대해 “중점적으로 본 것은 없다”며 “테슬라죠 뭐”라고 짧게 전했다.

머니투데이는 2014년 국내에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 전 ‘모델S 85'를 구입해 이미 테슬라 국내 고객 1호였던 정 부회장이 이번에도 테슬라 '모델X'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스타필드 하남 매장을 기점으로 국내 진출에 돌입한다. 테슬라의 국내 2호점은 서울 청담동에 마련됐으며 17일 오픈 예정이다.
15일 오전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2층에 미국 전기차 브래드 테슬라가 첫 매장을 공식 오픈해 차량을 구경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