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며,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어느 한 가지만 있는 경우도 있다.
ADHD라고 하면 보통은 시끄럽게 떠들고 쉼 없이 움직이는 ‘과잉행동-충동형’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가만히 있더라도 제대로 집중하는 시간이 적은 ‘주의력결핍형’도 ADHD전체 아동 4명중 1명 정도로 적지 않은 숫자이다.
ADHD의 유형이 다른 만큼, 치료법도 그에 따라 다양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의력결핍형’ ADHD는 두뇌의 낮은 각성을 개선해 주어야 하는 반면 ‘과잉행동-충동형’ ADHD는 두뇌의 지나친 흥분을 개선하는 훈련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동안 ADHD 치료는 정신과 약물위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다른 치료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방치료나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등 두뇌훈련 등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ADHD의 두뇌훈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파를 개선시켜주는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두피에 센서를 부착한 후 뇌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이루어지며 개인별로 맞춤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면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뇌파를 조절할 수 있도록 두뇌가 개선된다.
또 여러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ADHD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청각주의력 저하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을 때 청지각 훈련(토마티스 훈련)을 병행하기도 한다.
수인재 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두뇌훈련은 효과가 뛰어나고 훈련을 마친 후에도 개선된 상태가 오래도록 지속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뉴로피드백이 두뇌를 개선하는 효과는 의학적으로 오래 전에 검증되었다. 국내 대학병원뿐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최근 정신과 약물의 대안으로 한의학적인 치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한약은 정신과 약물과 달리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ADHD의 다양한 증상과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한의학의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