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랜드 꺾고 기사회생…“6강 플레이오프 전쟁 아직 안끝났다”

입력 2017-03-14 23:07
마리오 리틀. 사진=KBL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1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1대 85로 승리를 거뒀다.

6강 혈투를 벌이고 있는 7위 LG에게 이 경기는 절대로 내줄 수 없는 중요한 경기였다. LG는 이날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LG가 결국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면서 꺼져가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불씨를 되살렸다. LG는 23승째(27패)를 거두며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 경기를 이겼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막판 LG의 추격에 경기를 내줬다.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24승25패)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6강 플레이오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LG는 마리오 리틀과 제임스 메이스, 조성민의 내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71-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는 전자랜드의 분위기였다. 전자랜드는 김상규의 3점포에 이어 켈리의 3점포까지 터지며 72-73으로 추격했다. 결국 4쿼터 중반 정영삼이 3점포와 추가 자유투까지 림에 넣으며 76-73으로 역전했다.

LG는 경기 막판까지 끌려다니며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이 때 리틀이 해결사로 나섰다. 리틀은 3점포로 80-81로 따라붙은데 이어 경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최승욱이 골밑슛을 넣어 86-85로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다. LG는 김시래가 골밑슛을 넣어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리틀이 3점포를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틀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28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