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 외국인 모델 논란에..한은 "아니다"

입력 2017-03-14 20:26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에 외국인 선수를 쓴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한국은행이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은 14일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 도안은 ‘한국은행 화폐도안자문위원회’가 김연아 선수를 포함한 다양한 선수들의 동작을 참고해 디자인 한 것”이라며 “특정 선수를 나타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발행할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의 도안은 한은과 한국조폐공사,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협의와 학계를 포함한 외부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마련했다.

한은은 지난 9일 올해 11월 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2차분)와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대회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히며 도안을 공개했다. 액면가 5000원인 은화 7종에는 피겨스케이팅,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켈레톤, 노르딕 복합 등의 종목이 담겨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선 피겨스케이팅을 묘사한 은화의 앞면에 들어간 동작 2개 가운데 한쪽 다리를 높이 들고 판을 활주하는 ‘스파이럴’ 동작을 표현한 도안이 미국 선수 그레이시 골드의 모습을 따왔다는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피겨여왕’ 김연아를 두고 외국인을 모델로 삼았다는 일부 팬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정인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