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연 원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직접 천연 치약을 만들어 쓰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천연 치약은 유해한 합성첨가물이나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없기 때문에 온 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단순한 편. 가족의 구강 건강을 지켜줄 100% 천연원료 치약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 천연 치약 만들기
준비물 : 코코넛 오일, 베이킹 소다, 죽염, 페퍼민트 오일
<만드는 법>
1) 코코넛 오일 40g을 용기에 넣는다. 코코넛 오일은 항균 작용과 더불어 입 안 독소를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만일 코코넛 오일이 냉장 보관 등으로 굳어 있을 경우에는 실온에서 살짝 녹여준다. 단,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코코넛 오일 속 100%천연비타민E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100%천연비타민E는 잇몸 보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코코넛 오일을 담은 용기에 베이킹 소다 20g을 넣는다. 베이킹 소다는 치태와 구취 제거에 도움을 준다. 베이킹 소다를 너무 많이 넣으면 잇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코코넛 오일의 2분의1 정도 양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죽염을 20g 넣는다. 죽염은 치아를 강하게 만들고 소독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죽염에 들어 있는 소금 성분은 인체에 필요한 천연 비타민C 합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4) 마지막으로 페퍼민트 오일을 5방울 정도 넣는다. 페퍼민트 오일 등은 선택 사항으로, 양치 후 청량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다.
5) 모든 재료를 골고루 잘 섞어 튜브 타입의 용기에 담는다. 이 때 주사기를 이용하면 깔끔하고 간편하게 넣을 수 있다.
손수 만든 천연 치약은 기존 치약처럼 거품이 많이 나지 않고 맛 자체도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천연 치약 특유의 개운함에 건강함까지 더해져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구강 건강에 좋은 100% 천연원료비타민 B나 항산화물질ㆍ무기질이 풍부한 프로폴리스 등을 추가하면 보다 훌륭한 치약을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