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들, 장성교회 후원으로 필리핀 선교여행 다녀왔다

입력 2017-03-14 13:45
포항지역 ‘작은 교회’ 목회자부부들이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의 도움으로 필리핀 선교여행을 하고 돌아왔다(사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이하 예장통합) 포항노회 포항시찰회 및 북시찰회 소속 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 12명과 포항장성교회 박석진 목사, 정운백 장로(포항CTS 지사장) 등 22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선교지 등을 방문했다.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 등 일행은 마닐라 인근의 안티폴로 장성선교교회와 산호세교회를 방문해 인근 빈민촌 주민과 아이들에게 헌옷과 쌀, 과자 등을 선물하며 복음을 전하고 산족지역에 위치한 사피닛교회의 헌당식에 참석해 은혜를 나눴다(사진).

​지경교회 김종희 목사는 “빈민촌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특별히 힘들고 어려운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의 모습에서 큰 도전을 받았다. 앞으로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목회 현장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북시찰회 시찰장 유승대 목사(달전제일교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척박한 땅과 빈민촌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다”며 “특별히 포항장성교회의 도움으로 교회와 교회, 목회자와 목회자가 동행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가졌다. 포항장성교회 당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행들은 이와 함께 팍상한 폭포와 따가이따이 화산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찾아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으며 빠야타스 쓰레기마을과 마닐라 인근의 빈민촌 지역을 둘러보기도 했다.

​숙식은 포항장성교회가 지난 2011년 필리핀 지역 선교를 위해 건축한 모텔식 3층 건물인 ‘마닐라 장성선교센터’에서 해결했다.

​포항장성교회 박석진 담임목사는 “농어촌 지역 등 작은 교회 목회사역을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목회자 부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선교여행을 진행하게 됐다”며 “필리핀 마닐라지역 빈민촌을 보면서 선교와 구제사역의 꿈과 비전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작은 교회 목회자부부 필리핀 선교비용은 포항장성교회 교인들의 헌금과 후원금 등으로 마련됐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