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뷰티 산업도 '사드' 찬바람

입력 2017-03-14 13:39
지난 9~11일 열린 2017 중국 광저우 국제미용전시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기업의 전시관에서 바이어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대구 뷰티 관련 기업들이 중국 미용전시회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테크노파크는 14일 지난 9~11일 열린 2017 중국 광저우 국제미용전시회에 6개 기업이 참가해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870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의 25% 수준밖에 안된다. 지난해의 경우 4개 기업만 참가했지만 상담이 100건이 넘는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올해 88개국 3600여 기업이 참가하고 45만명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한국관을 찾는 바이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업 한 관계자는 “한국 뷰티제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는 여전하지만 사드 문제 때문인지 바이어들이 한국관에 오는 것을 꺼리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