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대구 뷰티 관련 기업들이 중국 미용전시회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테크노파크는 14일 지난 9~11일 열린 2017 중국 광저우 국제미용전시회에 6개 기업이 참가해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870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의 25% 수준밖에 안된다. 지난해의 경우 4개 기업만 참가했지만 상담이 100건이 넘는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올해 88개국 3600여 기업이 참가하고 45만명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한국관을 찾는 바이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업 한 관계자는 “한국 뷰티제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는 여전하지만 사드 문제 때문인지 바이어들이 한국관에 오는 것을 꺼리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